[르포] 韓 관광객 인기 토산품 가득...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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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김다이 기자
입력 2022-12-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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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내 베트남 토산품 판매 코너. [사진=김다이 기자]

"기존 면세점 인기상품은 물론 말린 과일부터 위즐커피, 베트남 진주 등 기념품까지 올스톱 쇼핑이 가능합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방문한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에서 베트남 직원은 이같이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이 지난달 15일 문을 연 다낭시내점은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 4번째로 문을 연 매장이다.

넓고 쾌적하게 꾸며진 다낭시내점은 1983㎡(약 600평) 규모로, 주요 관광지인 미케해변 인근에 있는 '브이브이몰'에 자리하고 있다. 인근에 관광지가 인접해 있으며, 공항에서는 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아직 개점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곳곳에는 오픈을 앞둔 브랜드들이 보였지만, 위스키와 화장품, 토산품 등 주요 매장에는 쇼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다낭시내점은 다낭공항점과 비교해봤을 때, 더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다낭공항점에는 없는 선물용으로 좋은, 고급스러운 포장의 토산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롯데면세점은 '로컬존'(local zone)을 통해 다른 롯데면세점의 해외점과는 다르게 베트남 현지 식품, 기념품 등 토산품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진주와 위즐 커피, 견과류, 말린 과일 등 기념품이 깔끔하게 포장돼 있었다.

특히 다낭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관광객의 50% 이상이 한국인이라 '경기도 다낭시'로도 불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발길이 끊겼지만, 올해 들어 한국인부터 중국인, 동남아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다낭시내점을 찾은 한 한국인 관광객은 "공항점은 할인율도 낮고 제품도 다양하지 않았는데 이곳은 쾌적하고 넓은 쇼핑이 가능해서 좋다"면서 "특히 시장이나 마트와 달리 베트남 특산품 중에서도 고급스럽게 포장된 현지 토산품이 다양하게 있어서 선물용으로 몇 가지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에서 팔고 있는 말린 망고와 코코넛 상품들. [사진=김다이 기자]

베트남 여행 쇼핑 필수품 중 하나인 '코코넛 과자'는 공항에서 1봉지에 3~4달러였지만, 다낭시내점에선 4봉지에 4달러 수준이었다. 코코넛오일도 4개에 10달러였지만 5달러에 판매하고 있었다. 인기 상품인 '말린 망고'와 '위즐커피'도 용량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30~50% 할인가에 구입 가능했다. 

현재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은 오픈 기념으로 전 구매 고객에게 베트남 전통 모자를 증정한다. 또 택시비 지원 혜택과 스파, 식당 등의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었다.

롯데면세점 다낭시내점 관계자는 "베트남산 보드카와 진, 디퓨저, 진주, 실크가방 등 고급 상품 라인이 특히 인기가 높다"면서 "현지 토산품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낭 관광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11%에 불과했던 호텔 투숙률은 올해 상반기 75%까지 회복했다. 롯데면세점은 베트남 관광시장 정상화 시 다낭시내점에서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베트남 면세시장 규모는 3000억원 이상으로,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오픈할 베트남 하노이시내점까지 더해 베트남 면세시장점유율 6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낭시내점은 다른 해외점보다 단체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면서 "한국 여행 카페나 아웃바운드 여행사, 베트남 인바운드 여행사들과 함께 단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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