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 규탄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의 배경을 설명하며 "국정조사가 시작도 하기 전에 해임안을 처리하고 나아가 탄핵을 공언하는 것 자체가 이번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본인들도 자신들의 모순된 주장에 대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이렇게 하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으려는 속셈밖에 아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국정조사 일정 협의에 관해서는 "사퇴 의견을 전달한 입장에서 일정을 말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 원내대표께서도 나름대로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국조특위가 국회 차원 특위라서 위원들이 사퇴해도 의장 승인이 필요한 거 아닌가'라는 질문에 "사퇴 의사를 표시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그게 사실상 사퇴나 마찬가지"라며 "김진표 국회의장께서 사퇴를 허가하고 말고와 관계없이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조특위 위원은 이 의원을 포함해 김형동, 박형수, 박성민, 전주혜, 조수진, 조은희 의원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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