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내년 9~10월 문화제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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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기자
입력 2022-12-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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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 주제

이범석 비엔날레조직위원장이 13일 청주 동부창고 38동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행사 주제와 전시구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2023년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충북 청주시와 비엔날레조직위는 13일 청주 동부창고 38동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행사 주제와 전시구성 등을 소개했다.

'사물의 지도-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내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5일간 충북 청주시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본전시는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 1회(1999년) 대상수상자인 일본작가 히로시 스즈키 등 20여 개국 80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주제전은 생명사랑의 공예, 디지털 공예, 업사이클링 공예 3가지 섹션을 통해 공예의 미래를 보여준다.

주제에는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 시대를 맞아 생명이 가진 모든 존재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윤리적 실천을 통해 또 다른 문명의 지도를 그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특별전에서는 잡지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의 편집 디자이너이자 한국의 1세대 아트 디렉터 이상철이 엄선한 수집품 200여점이 공개된다.

또 행사 기간에 열리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초대국가전(주빈국 스페인), 학술프로그램, 어린이공예놀이터 등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포스터. [사진=청주시]



조직위는 내년 1월부터 비엔날레 폐막까지 전국 곳곳을 돌며 공예품을 수리·수선해주는 캠페인인 '새삶스러운 공예'도 할 계획이다.

이범석 조직위원장은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코로나19에 지친 청주시민과 세계인들의 마음에 치유를 선물하며 어려움을 겪는 세계 공예인들의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며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새로운 공예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첫 개최된 뒤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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