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는 22일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제73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으로 총 234개사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대상 기업은 2022년 대비 11개사 늘었으며, 2023년도분 평가(2024년 6월 공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평가대상 기업은 223개사였으나 △롯데푸드 △한국미니스톱 △쌍용건설 등 3개사가 매각·합병 등의 사유로 평가 제외 및 유예됐다. 또 자발적 참여 의사를 표명한 기업 5개사를 포함해 매출액 규모나 사회적 관심이 큰 기업 총 14개사가 신규 선정되면서 총 234개사가 2023년도 평가대상으로 확정됐다.
신규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제너시스BBQ △교촌F&B △BHC △코스맥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케피코 △KCC글라스 △OTIS엘리베이터 △SK매직 △서희건설 △우미건설 △사조대림 △비알코리아 △대홍기획 등이다.
공정위는 공표 유예 5개사 중 법 위반 처분이 확정된 △삼성중공업 △포스코케미칼 △피에이치에이 3개사에 대해 시정명령, 과징금 처분 후 동반위에 이 사실을 통보하며 등급 반영을 요청했다. 이에 동반위는 각 기업의 평가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기업들엔 기존 유예 등급을 그대로 공표했으며, 향후 결과에 따라 반영할 예정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지표에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동반위는 이날 회의에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지표 개선(안)도 의결했다. 개선안은 정부의 주요 상생협력 정책을 견인하고, 기업의 창의·자발적 상생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든 것이 핵심이다.
동반위는 최근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기업의 연동제 도입 여부에 대해 점수를 부여해 납품대금 연동제의 자율 운영 확산을 유도한다. 또한 ‘창의·자발적 상생활동 지원’ 지표를 신설한다.
협력사 구인난 해소를 위한 ‘협력사 PR챌린지’, 중소기업의 간접수출 지원을 위한 ‘구매확인서 발급’, 중소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 활용을 위한 ‘신탁기술 이전 실적’에 대해서도 그 노력을 인정받도록 기존 평가지표 내에 새롭게 반영했다.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삼성전자·SKT 등 수상
회의 종료 후 동반위는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반성장 활동을 잘한 기업을 뽑아 ‘금메달’을 주는 셈”이라며 “△업종별 경쟁력 강화사업 △상생협의회 운영 등 △동반성장지수 △ESG 지원사업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등 각 분야별 동반성장지수를 평가해 시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0년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동반성장지수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생협의회 운영 부문에서는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수상했다.
롯데백화점과 한국전력거래소는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 부문에서 협약의 우수성을 평가받아 수상했다. 롯데케미칼과 두본은 협력사 ESG 지원사업 부문에서, 한국막걸리협회는 업종별 경쟁력 강화사업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반위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단체) 38개사에 상패를 수여여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영세 소상공인에 신결제수단 단말기, 키오스크 지원에 크게 공헌하여 감사패를 받았다.
오 위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늘 수상한 기업들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왔다”며 “동반성장 문화확산과 상생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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