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에 31개 중소·벤처 기업과 참가해 1억 달러에 달하는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C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 전시회로 올해는 ‘웹3.0&메타버스’,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인간안보’를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으며, 전 세계 173개국에서 약 320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가하고 10만여 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는 대구시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대구 공동관을 조성 운영해 왔으며, 올해도 ICT, 소프트웨어, 로봇, 스마트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유망 중소·벤처 기업이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홍준표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참관단은 글로벌 창업보육기관 플러그앤플레이와의 업무협약, 실리콘밸리 유망 한인 벤처기업가와의 간담회(엘비스, 베어로보틱스)에 이어 CES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프랑스 발레오사, 삼성전자, SKT, LG전자, 롯데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 사장급과 만나 대구의 미래 비전을 전하고 투자 유치를 제안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대구시가 마련한 공동관과 대구테크노파크‧경북대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전자정보기기사업단(이하 경북대 RIS 사업단)이 마련한 공동관에 참여한 31개의 기업은 4일간 925건의 상담과 1억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업무협약 8건, 혁신상 수상 5건 등 역대급 성과를 거두었다.
현지 계약도 200만 달러 이상이며 상담액 중 2150만 달러 정도가 상반기 중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추가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를 주요 성과 내용을 보면 아동 ADHD 증상 개선용 VR 프로그램으로 참가한 휴메닉(대표 천승호)은 6건의 MOU를 체결했으며 그중 글로벌 혁신 기술 투자사인 IJ 이노베이션과 50만 달러의 투자 MOU 계약을 성사시켰다.
퍼스널 모빌리티 제작 전문기업인 엘유엘 코리아(대표 김홍현)는 하이퍼 바이시클즈와 MOU 체결을 완료하고 50만 달러 수출계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디지털헬스케어 인지 재활 솔루션 기업인 인더텍 역시 IJ 이노베이션과 100만 달러의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 CES 혁신상 수상 기업으로 타임에너지솔루션(대표 도영구, 손병락,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블라썸 클라우드(대표 박기륜, 정민규, 반영구 시술 및 의료용 니들 디바이스 블랙베리), 투아트(대표 조수원, AI기반 시각보조 서비스)와 밸류앤드트러스트(대표 노경석, 척추 측만증 교정 솔루션)이 있다.
이번에 대구시 참관단을 이끌고 CES 현장을 직접 지휘한 홍 시장은 “CES에 다녀와 보니 우리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출장 기간 동안 PNP, 대기업과 협의한 내용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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