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용산동 '기부천사'가 5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9일 용산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얼굴 없는 기부 천사’는 시청 민원대 위에 흰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봉투에는 변함없이 30만원이 들어있었다.
2018년 2월 처음 시작돼 매월 거의 빠짐없이 반복되고 있다. 5년째로 접어든 이 기부천사의 기부액은 총 57차례 1800여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아동 12명의 디딤씨앗통장에 월 1만원씩을 후원하는데 이 돈이 일부 사용됐다. 또 명절위문품 지원과 동절기 이불지원, 위기가구 긴급지원, 저소득 사랑의 김장나눔, 경로당개보수지원 등 사업을 진행했다.
김병우 용산동장은 "오랜 기간 변함없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고귀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행정복지센터도 어려운 이웃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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