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인권현실을 국내외에 정확하게 알리는 일부터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이날 통일부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실과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 토론회 환영사에서 "전 세계인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 실상을 계속 전파해 나가는 것이 북한당국의 변화를 유인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탈북민을 통해 북한의 인권 현실을 증언하고 '북한인권 현황 연례보고서'를 발간해 북한 주민들이 처한 인권상황을 알리겠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문제를 비핵화 만큼 신경쓰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우리나라와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단순히 북한당국을 비난하거나 창피 주려는 목적이 아니며 북한주민들이 기본적 인권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협력을 통해 북한주민들의 실질적 인권을 증진하는 노력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라며 "심각한 식량난 해소, 감염병 대응, 영유아 예방접종 등 국제사회와 함께 꼭 필요한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영국 의회 내 북한 인권 관련 의원모임 의장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민주국가들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알톤 의원은 "영국과 한국은 다른 민주적 국가들과 함께 세계인권선언과 집단학살방지 협약을 지지하고 종교 박해 등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대중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의 탈북민 강제송환에 대해서도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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