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주석에 '보반트엉' 전 상임서기 선출...최연소 정치국원 5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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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태언 특파원
입력 2023-03-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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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위·국회 연이어 열리며 보반트엉 신임 국가주석 2일 공식 임명

보반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신임국가주석이 취임선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국가주석에 보반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임서기가 공식 취임했다. 1970년생인 보반트엉 국가주석은 올해 52세로 최연소 정치국원에 이어 1976년 베트남 통일 이후 최연소 국가주석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정부공보(VGP), 베트남통신사(TTXV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이날 오전 임시국회를 열고 보반트엉 상임서기를 새로운 베트남 국가주석으로 공식 선출했다. 국회는 보반트엉 국가주석 후보의 임명 안건에 대해 참석한 국회의원의 98.38%가 찬성해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가주석직은 권력서열상으로는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에 이어 2위지만, 표면적으로는 베트남을 대표한다. 베트남 헌법 86조에 따르면 국가주석은 국가 원수이며 국내외 문제에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을 대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헌법 87조에 따르면 국가주석은 국회가 선출하며 국가주석은 자신의 업무를 책임지고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보반트엉 상임비서의 국가주석 임명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보반트엉 신임 국가주석의 공식 취임식도 이날 국회 표결 직후 함께 열렸다. 취임식은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1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취임식에서는 베트남 취임식 관례로서 브엉딘후에 국회의장이 축하 화환을 전달하는 모습도 담겼다.

보반트엉 신임 국가주석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본인을 추천해준 응우옌푸쫑 서기장, 당 중앙위원회, 국가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국가 영웅이자 세계적인 위대한 스승 호찌민 주석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국가주석으로서 조국의 신성한 황색별인 붉은 깃발 아래 국회와 인민 앞에 절대적으로 충성할 것이며,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헌법에 따라 당, 국가, 인민이 부여한 국가주석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반트엉 신임 국가주석이 브엉딘후에 국회의장(오른쪽)에게 축하화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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