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상으로 많은 농업 현장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자 내 농장 기상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전자기후도를 기반으로 한 ‘내 농장 e-환경정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자기후도란 지형, 고도 등 특이사항을 반영하여 농장규모로 상세 기상을 추정하는 소기후 예측 시스템으로서 30m×30m(900㎡) 단위로 기상정보를 예측할 수 있어 내 농장 병해충 발생 시기, 작물 생육 단계 등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농업인들이 이용하고 있는 기상청 동네예보는 5km×5km(25㎢) 읍·면 단위로 기상정보가 제공돼 있어 산과 계곡이 많은 우리나라 농경지의 지리적 위치상 농장의 정확한 기상정보를 받기가 어렵다.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내 농장 e-환경정보’ 플랫폼을 활용하면 충북 도내 농업인들은 내 농장만의 상세 기상정보, 작물생육 예측지도, 기상위험 예측, 병해충 발생 예측 정보를 스마트폰 실시간 알람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를 이용할 경우 병해충 방제 시기, 적화(摘花) 및 적과(摘果) 등 내 농장을 기준으로 농작업 시기를 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농업 분야 공무원 등 담당자들은 관리자 모드로 접속하면 과수화상병 발생 지점 관리, 다양한 해충 발생 예측 및 지도 제작이 가능하다.
‘내 농장 e-환경정보’플랫폼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s://cbe-map.kr이며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는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내 농장 e-환경정보’라고 검색하면 내려 받을 수 있다.
다만 회원가입을 해야만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회원가입은 누구든 가능하다.
자세한 사용 방법 등은 본인 거주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서형호 도농업기술원장은 “식물을 키우는 농업 분야에서 기상정보는 그 어떤 정보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내 농장 e-환경정보 플랫폼을 이용하여 농업 현장에서 이상기상에 의한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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