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사실상 끝···격리 '7일→5일', 7월엔 마스크 완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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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05-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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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상반기 엔데믹 본격화할 듯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상 회복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 이르면 이번 주 국내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춘다. 격리 의무 기간은 이달 중 기존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는 문을 닫는다. 오는 7월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사태가 사실상 종료에 임박한 모습이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논의를 하고, 이어서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일상 회복 로드맵 1단계 시행 여부를 검토한다. 위기평가회의 일정은 이르면 9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이번 결정은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위기 단계 조정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정 발표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를 주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해외순방 중이며 오는 11일 귀국한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주부터 확진자의 격리 기간 단축과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중단 등의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3월 정부가 내놓은 ‘코로나 일상 회복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에선 코로나 확진자의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도 없앤다. 해외 입국 시 3일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는 폐지한다.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 통계는 주간 단위로만 제공한다. 다만 의료기관 등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그대로 유지한다.

코로나 감염병이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하는 7월부터 로드맵 2단계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 단계에선 의료기관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격리 의무도 완전히 사라진다. 코로나로 인한 입원 치료비는 중증 환자·감염 취약층에게만 제공한다. 코로나19 유행이 독감 수준이 되는 3단계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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