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불법 로비 의혹' 김남국 "황당무계...강력한 법적 대응 나설 것"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자신에게 제기된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해 "정말 황당무계 그 자체"라며 "향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음에는 불법 대선자금으로 몰아가다가 현금 440만원 인출했다고 하니 금방 들어가고, 이제는 ‘불법 로비’ 의혹으로 몰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에어드롭'은 '클레이스왑'이라는 가상화폐 예치서비스를 통한 것이다. 가상화폐 트랜잭션을 보면 들어가고 나가고 전부 투명하게 나온다"라고 해명했다.

'에어드롭'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발행사가 이벤트 또는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것을 뜻한다.

김 의원의 코인 관련 의혹을 자체 조사하고 있는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전날 김 의원이 일부 가상화폐를 에어드롭 방식으로 무상 지급받은 사실이 있다고 지도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카카오 지갑에 들어간 가상화폐 총액과 이체된 총액을 비교하면 엄청난 손해를 본 것이 명확한데도 황당한 기사를 쓰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확인이나 제대로 된 취재 없이 가상화폐를 잘 모르는 사람의 익명 인용만으로 오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당에서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개별 언론 대응을 자제해 달라고 해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다"며 "향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오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