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GO) 제작사인 나이언틱이 게임 산업 수요 둔화로 인해 인력의 약 25%를 줄인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나이언틱은 전체 인력에서 약 23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마벨 월드 오브 히어로’ 출시를 취소한다. 올해 1월 공개한 ‘NBA 올-월드’ 서비스도 중단한다.
팬데믹 기간 집콕 수혜로 급성장한 게임산업은 위드코로나와 함께 수요 둔화에 직면해 있다.
조 한케 나이언틱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비용이 수익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인력 해고 방침을 밝혔다. 그는 “모바일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된 데다가 앱스토어와 모바일 광고 환경의 변화로 인해 신규 모바일 게임을 대규모로 출시하는 게 어려워졌다”며 포켓몬고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이언틱은 지난해 6월 프로젝트 4개를 취소하고 인력의 약 8%를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해고 결정은 포켓몬고 매출이 줄었다는 지난달 보도에 이어 나왔다. 당시 나이언틱 대변인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의 매출은 작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나인언틱은 비상장 기업이어서 수익 보고서를 공개할 의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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