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 "과학의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 의원은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1개 국가와 IAEA가 (검증을) 했고, 대한민국·미국·프랑스·스위스가 채수를 해서 세 번씩 분석을 해서 교차적으로 검증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과학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유엔 산하의 국제기구가 하는 것을 우리가 반대했을 때는 국격에 안 맞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IAEA의 보고서 결과를 "깡통 보고서"라며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제법적으로나 국제 기준치에 맞으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할 수 없다는 그 기조를 그대로 승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언제 이걸(오염수 방류를) 찬성한 적이 있나, 방류에 찬성한 적이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 기조를 승계해) 기준치에 맞는지 실사단도 보내고, IAEA하고 협력도 하고, 일본하고 서로 자료도 받아오고 이거 한 것 아닌가. 그런데 지금 이거는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옛날 광우병이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때 재미를 본 세력들이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기 싫은 것"이라며 "핵에 대한 공포를 기저에 깔고 반일감정을 내세워서 나오고 있는데, 어느 나라 정치인들이 과학이라는 증명 앞에서 단식하는 것을 보셨나"라고 꼬집었다.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가 임박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10년이든 30년이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수입을 안 하겠다라고 대통령부터 말씀을 하셨고 저희도 말씀을 계속 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후쿠시마)에서 나온 어류와 대한민국 땅에서 나오는 어류는 근본적으로 틀리다"며 "후쿠시마 앞바다에는 원자수가 질량이 무겁기 때문에 그 안에 가라앉아 있고, 그래서 세슘이 오염되어 있는 물고기들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