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국내 판권이 문학동네 출판사에게 돌아갔다.
문학동네는 6일 “하루키가 6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의 한국어판 출판사가 문학동네로 결정됐다”라고 발표했다. 한국어판은 올해 9월 출간될 예정이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30대의 남자 주인공이 10대 시절에 글쓰기라는 취미를 공유했던 여자친구를 떠올리며 그녀가 말한 '사방이 높은 벽에 둘러싸인, 아득히 먼 수수께끼의 도시'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하루키가 1980년 문예지에 발표했던 중편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토대로 쓰였다. 작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에 옛 소설을 다시 꺼내 3년간의 집필을 거쳐 3부 구성의 새로운 장편을 완성했다.
하루키가 천착해온 상실과 재생의 주제를 다룬 이 소설은 지난 4월 13일 일본에서 출간된 뒤 평행세계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일본에서 현재까지 약 27만부가 팔렸고, 오리콘차트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일본 서적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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