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현 3.50%로 또다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은 이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사상 처음 2%포인트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7인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 2월, 4월, 5월에 이어 총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물가 둔화 흐름 속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6%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들어 2.7%를 기록했다. 21개월 만에 2%대 진입으로 중앙은행 목표치(2%)에 한층 가까워지면서 물가 안정 차원의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태다. 아울러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짙어진 것도 통화긴축 완화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관심을 끈 것은 금통위의 통화정책 운용 고려사항에 물가뿐 아니라 '가계부채'와 '주요국 통화정책'이 언급됐다는 점이다. 직전 금통위(5월)만 하더라도 한은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4월 증가 전환한 이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날 발표된 6월 가계대출 추이에서도 은행 주담대 잔액이 한달 만에 7조원가량 급증해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1062조원)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이번 금통위 회의에서 여러 금통위원들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많은 우려를 표했다"며 "정답은 없고 정교한 정책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예상 밖으로 크게 늘어나면 금리뿐 아니라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등 대응할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계부채의 급격한 조정 시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나 역전세난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시적인 유동성 지원과 거시적인 가계부채 감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한 이달 말 개최될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현재 미 연준 정책금리 상단은 5.25%로, 이번 회의에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시엔 한국과의 금리 역전 차가 사상 첫 2%포인트에 진입하게 된다. 이는 환율과 투자자금 이탈 등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여섯 분 모두가 3.75%까지 기준금리 상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아직 미 연준이 금리를 몇 번 더 올릴지 불확실성이 크고 그에 따라 우리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7인 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 2월, 4월, 5월에 이어 총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물가 둔화 흐름 속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6%를 웃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들어 2.7%를 기록했다. 21개월 만에 2%대 진입으로 중앙은행 목표치(2%)에 한층 가까워지면서 물가 안정 차원의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태다. 아울러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짙어진 것도 통화긴축 완화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관심을 끈 것은 금통위의 통화정책 운용 고려사항에 물가뿐 아니라 '가계부채'와 '주요국 통화정책'이 언급됐다는 점이다. 직전 금통위(5월)만 하더라도 한은 통화정책은 물가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4월 증가 전환한 이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날 발표된 6월 가계대출 추이에서도 은행 주담대 잔액이 한달 만에 7조원가량 급증해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1062조원)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또한 이달 말 개최될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현재 미 연준 정책금리 상단은 5.25%로, 이번 회의에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시엔 한국과의 금리 역전 차가 사상 첫 2%포인트에 진입하게 된다. 이는 환율과 투자자금 이탈 등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여섯 분 모두가 3.75%까지 기준금리 상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아직 미 연준이 금리를 몇 번 더 올릴지 불확실성이 크고 그에 따라 우리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도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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