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3일 "이번 비로 북측 황강댐 수위가 높아져 방류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상시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주재한 관계기관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필승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위 급상승 땐 즉시 연천군과 협조해 임진강 하류 출입 통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승교는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다.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수위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날 회의에는 기상청과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관계자가 참석해 기관별 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했다.
한 장관은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수위 상황을 모니터링해 적시에 홍수특보를 발령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총력을 다해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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