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지정을 앞둔 지난 5월 단과대학 순회설명회와 학생 대상 설명회 등을 진행한 데 이어, 본 지정 신청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한 대학 혁신의 필요성과 주요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전대학술문화회관에서 전북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 공청회가 열렸다.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대거 신청해 대학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지·산·학·연 공동캠퍼스 및 대학-산업도시 구축과 전라북도 기초지자체 14개 시·군 발전을 견인할 ‘JNB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 남원시 서남대 폐교 유휴 캠퍼스 부지 재생 등을 통해 지역과 산업체와의 상생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산학협력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 분야인 교육 혁신을 위해선 학과나 단과대학 간 벽을 허물어 105개 학과 모집단위를 광역화해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구조로의 변화, 첨단 배터리융합공학전공이나 K-방위산업학과 등 계약학과를 통한 지역 맞춤형 교육 실현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을 위해선 유학생 5000명 유치를 위한 전북대 국제센터 구축,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지역 한국어학당 및 한국학연구센터 운영, 글로벌 학생 파견 확대, 혁신적인 교육시스템 수출 등으로 전북대의 브랜드 가치 창출과 글로벌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세부 실행 계획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며 사업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학생들의 의견수렴도 이어졌다.
전북대 측은 학생들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담대한 실행계획서를 보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오는 19일에도 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다시 한 번 마련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 선정을 위한 본부 의지와 세부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내부 혁신을 준비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이라며 “적극적인 혁신의 분위기가 학내에 조성된 만큼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 지정에 반드시 선정되어 우리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으로 도약하고, 지역발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 사업 예지지정 대학에 선정된 바 있는 전북대는 오는 10월 6일까지 본 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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