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새출발 1년…"2026년 연 32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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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09-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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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KG그룹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판매 32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 라인업을 친환경차로 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KG 모빌리티는 곽재선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전환, 자동차 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 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KG 모빌리티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은 물론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쌍용차에서 KG 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특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2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발 빠른 경영 정상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KG 모빌리티는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극복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유럽은 내년 가을부터 독일에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한다. 북유럽 등 전기차 특화 시장은 토레스 EVX를 필두로 시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지난해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맺은 현지 조립형 반제품(KD) 사업 프로젝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남미, 러시아 등에서 신규 KD 사업자를 확보해 2025년까지 KD판매 1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내수 12만대, 수출 10만대, KD 10만대 총 32만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자체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2025년 코란도 후속 전기차(KR10 EV), 2026년 렉스턴 후속 전기차(F100 EV)은 물론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에 EV 플랫폼을 적용,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곽 회장은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긴 했으나 올 3·4분기 모두 영업이익을 내고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예정인데 2년 안에 2배 수출을 달성해 국가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곽재선 KG 모빌리티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G 모빌리티
곽재선 KG 모빌리티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G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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