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과학기술 공동위원회가 개최된 가운데 양국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따른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촉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24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서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과 후인 타인 닷(Huynh Thanh Dat)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9차 한-베트남 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JCM9) 회의가 열렸다.
이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격상된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실천프로그램(Action Program)의 효과적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종호 장관은 회의에서 과학기술이 점점 더 삶과 사회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이 직면한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대표적인 협력사업을 통한 양국 공동연구와 긍정적인 인적자원 교류를 통해 얻은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강조하며, JCM 메커니즘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인 타인 닷 장관은 베트남과 한국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 잠재력이 엄청나다며, 두 나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제9차 회의록에 서명을 통해 양국은 협력 내용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향후 양국 간 포괄적인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은 2023~2027년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의 3대 전략과 17개 과제를, 베트남은 과학기술 혁신 정책을 소개했다.
이번 JCM9에서도 양측은 최근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방향을 재평가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기 위한 방향과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과학기술 및 혁신 분야 협력 규모와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협력 형태 다양화 등 주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VKIST 프로젝트 2단계 시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베트남과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원천 기술에 대한 협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베트남의 역량 강화 훈련 촉진, 베트남-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 베트남과 한국 간 수요와 공급 연결, 베트남 내 한국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지원 등을 지속 진행하기로 했다.
양국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1995년 4월 체결된 한-베트남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구성된 정부 간 협의체이다.
현재까지 총 8차례의 과학기술공동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은 과학기술 분야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양측은 10차 회의를 베트남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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