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실적 반등을 꾀하기 위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화장품 사업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은 내달 1일자로 숨, 오휘, 빌리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6.4% 인상한다.
인상률은 4~6%대다. 가장 인상 폭이 큰 제품은 오휘의 '익스트림W 스킨소프트너 150'으로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6.4% 상향 조정된다.
금액으로 따졌을 때 최대 인상 폭은 5000원이다. 대표 제품은 숨의 '시크릿 에센스 EX(100㎖)' 제품이다.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뛴다. 오휘에서는 '프라임 어드밴서 2종 기획제품'이 기존 14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3.6% 오르며, 빌리프의 '아쿠아밤 비타워터크림(50㎖)은 5만8000원으로 기존 5만5000원 대비 5.5%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LG생건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등으로 주요 원·부자재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자사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G생건이 올해 3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하자 제품 가격 인상으로 원가 상승을 상쇄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판매 가격을 올려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 LG생건은 LG생건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2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하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영업익 컨센서스(추정치)를 16.4% 밑도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913억원으로 28.3% 크게 줄었다. 매출은 1조7462억원으로 6.6%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액은 6702억원으로 1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8.2% 급감한 80억원에 그쳤다. 특히 중국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해외 전체 매출은 4432억원으로 12.9% 줄었다. 중국 법인은 매출만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이에 LG생건은 올해 연간 영업익 목표치를 73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3분기 실적 쇼크 여파로 주가도 폭락했다. LG생건 주가는 이날 0.16% 하락한 31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대비 56.9%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32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G생건 주가가 33만원 미만만을 기록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마케팅 투자 확대, 숨·오휘 중국 매장 철수, 캐나다 오프라인 구조조정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며 화장품 부문의 이익 규모가 급감할 것"이라며 "중국 에서의 실적이 흔들리는 상황과 투자 시점이 맞물려 당분간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은 내달 1일자로 숨, 오휘, 빌리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6.4% 인상한다.
인상률은 4~6%대다. 가장 인상 폭이 큰 제품은 오휘의 '익스트림W 스킨소프트너 150'으로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6.4% 상향 조정된다.
금액으로 따졌을 때 최대 인상 폭은 5000원이다. 대표 제품은 숨의 '시크릿 에센스 EX(100㎖)' 제품이다.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3% 뛴다. 오휘에서는 '프라임 어드밴서 2종 기획제품'이 기존 14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3.6% 오르며, 빌리프의 '아쿠아밤 비타워터크림(50㎖)은 5만8000원으로 기존 5만5000원 대비 5.5% 인상될 예정이다.
LG생건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등으로 주요 원·부자재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자사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LG생건이 올해 3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하자 제품 가격 인상으로 원가 상승을 상쇄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판매 가격을 올려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 LG생건은 LG생건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2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하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영업익 컨센서스(추정치)를 16.4% 밑도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913억원으로 28.3% 크게 줄었다. 매출은 1조7462억원으로 6.6%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액은 6702억원으로 1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8.2% 급감한 80억원에 그쳤다. 특히 중국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해외 전체 매출은 4432억원으로 12.9% 줄었다. 중국 법인은 매출만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이에 LG생건은 올해 연간 영업익 목표치를 73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3분기 실적 쇼크 여파로 주가도 폭락했다. LG생건 주가는 이날 0.16% 하락한 31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대비 56.9%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32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LG생건 주가가 33만원 미만만을 기록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마케팅 투자 확대, 숨·오휘 중국 매장 철수, 캐나다 오프라인 구조조정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며 화장품 부문의 이익 규모가 급감할 것"이라며 "중국 에서의 실적이 흔들리는 상황과 투자 시점이 맞물려 당분간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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