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업 허브를 통해 국내외 창업자는 물론 VC(벤처캐피탈), AC(액셀러레이터)와 함께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선보일 것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3’에서 “지금까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성장해 왔지만, 너무 많이 조각나 있어 하나로 뭉쳐야 하는 시점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창업 허브(이하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해외인큐베이팅센터, 수출진흥센터 등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한 정책, 기관들을 한 개의 허브에 묶어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부터 전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창업 허브를 구축하기 시작해서 2027년까지 총 2곳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곳을 통해 스타트업들은 해외 진출 시 얻을 수 있는 지원 혜택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도 약속했다.
이 장관은“이제는 더 이상 국경과 국적 등에 잡혀 있으면 안된다”며 “내년부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국경 밖에서 창업하더라도 자금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국내에서 창업하는 해외 기업을 위해 창·취업 비자를 대대적으로 풀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장관은 “이런 계획들이 실현되려면 혼자만의 힘으론 될 수 없다. 이 자리에 계신 다양한 국가 관계자들이 함께 힘써달라”며 “이번 컴업을 시작으로 전 세계 여러 스타트업, 클러스터 간의 국제적 협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5회차를 맞은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이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3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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