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주관 '도전! K-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육성 예비 유니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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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3-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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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지난 10월 31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에서 창업리그 왕중왕으로 선정된 김진오 알데바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지난 10월 31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2023 왕중왕전'에서 창업리그 왕중왕으로 선정된 김진오 알데바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전 세계가 새롭게 펼쳐지는 신(新)경제 디지털경제에 파트너로 대한민국을 원하고 있다. 도전을 통해 우리 모두가 후보가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지난 10월 ‘도전! K-스타트업’ 시상식에서 나온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발언 中)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예비 유니콘으로 거듭나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23을 시작으로 3월 사우디아라비아 비반(BIBAN) 2023, 6월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3 등에서 혁신상과 피칭 대회 수상 등을 통해서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2910억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한다. 
 
예비 유니콘 육성과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중심에 국내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이 있다. 2016년 시작한 ‘도전! K-스타트업’은 중소벤처기업부를 축으로 10개 정부부처(교육부, 과기정통부, 국방부, 문화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산림청, 특허청)가 협업해 운영한다. 올해 총 6187팀이 참여해 예선리그·통합본선·왕중왕전을 통해 수상팀(20팀)을 선발(경쟁율 309:1), 9개월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벤처투자 혹한기임에도 올해 수상팀을 보면 높아진 국내 스타트업 기술 수준이 확연하다. 업력 3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리그 올해 왕중왕인 알데바(ALDAVER, 대표 김진오)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창업리그 왕중왕인 라이온로보틱스(대표 황보제민)가 대표적이다. 
 
‘ALDAVER’는 의사가 사실적인 방식으로 로봇 수술을 실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실제 수술을 모사하는 데 중요한 특성을 지닌 생체고분자 소재 기반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합성 장기와 사체를 사용한다. 기존 생체 시뮬레이터 공급과 시·공간적 문제 해결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ALDAVER는 왕중왕을 수상하며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예비창업리그 왕중왕 라이온로보틱스는 사족로봇 ‘라이보’를 개발한다. 인공지능 기술과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긴 운용시간을 자랑하고 험지에서도 안정적인 보행기능을 갖춘 사족보행로봇이다. 라이온로보틱스는 상금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왕중왕 외에도 기존 반도체 커넥터와 케이블 대비 저비용, 초고속 기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반도체 커넥티비티를 만드는 ’㈜유니컨‘, 연속 합금 전주도금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전지에 필요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집전체 원천 소재 개발 스타트업 ’㈜프렘투‘ 등이 대회 최종전에 올라 잠재력을 드러냈다.
 
도전! K-스타트업은 창업생태계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창(窓)으로써 역할한다. 또 벤처투자 시장 투자 선호도 등 창업생태계 현황 파악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난해 수상팀은 지식서비스 분야가 12팀, 제조 분야가 8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식서비스 분야 7팀, 제조업 분야 13팀이 수상해 제조분야 강세로 업계 흐름이 바뀐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 왕중왕전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기술과 창의력으로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려하는 스타트업들을 보며 국내 창업생태계가 깊어지고 살아 숨 쉬는 생생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업생태계가 새로운 시대 시작을 알리는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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