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최근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과 관련해 신당에 불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13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이 출현한다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신당에 참여할 의사가 없고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때 이낙연계로 알려진 이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며 민주당이 분열되지 않고 똘똘 뭉쳐야 현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대에 뒤떨어진 계파정치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 친명이냐 비명이냐 갈라치기도 총선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국민의당 바람을 언급하면서 “당시 광주가 겪었던 갈등과 분열은 시민들에게도 큰 상처로 남았고, 그 기억 때문에 하나 된 민주당을 바라고 있다”라면서 자신은 “민주당의 옷을 입고 시민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기에, 시민의 뜻을 받들어 민주당이라는 배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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