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불출마 선언...韓 "용산 요구 수용 아냐, 아쉽지만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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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4-02-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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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4월 총선 불출마선언에 "아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확고한 결정이라 존중한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같은 날 오전 공천관리위원 회의 직후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를 두고 "충분히 존중하고 비대위원으로서 어떤 활동하는지 보면 그 분이 왜 그런 결정했는지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을 비롯한 공천 미접수자가 사실상 전략공천인 '우선 추천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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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사무총장 "공천 미접수자도 우선 추천 후보로 출마 가능"

  • 與, 공천 신청 부적격자 심사...8일까지 경쟁력 여론조사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4월 총선 불출마선언에 "아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확고한 결정이라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마포을 출마를 공식화했던 김 비대위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 불출마 소식을 전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 선언이 사전에 교감된 것이냐는 질문에 "주말에 취지를 소명해서 잘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출마해서 이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김 비대위원은 누구 얘기 듣는 사람 이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하기로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가 용산 대통령실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잘못된 해석"이라며 선을 그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같은 날 오전 공천관리위원 회의 직후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를 두고 "충분히 존중하고 비대위원으로서 어떤 활동하는지 보면 그 분이 왜 그런 결정했는지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 사무총장은 김 비대위원을 비롯한 공천 미접수자가 사실상 전략공천인 '우선 추천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3일 마감된 지역구 공천 접수를 하지 않았다. 

장 사무총장은 "지역 출마를 희망하지만 접수하지 않은 분들에 대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다면, 우선추천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인재영입이 되면 해당 지역에 대해선 추가 공모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공천을 신청하지 않는 것이 저희들이 나중에 후보자 추천하는 데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들이 그렇게 될지, 어느 지역에 할 수 있을 지 등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그는 대통령실 출신의 과반수가 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 지역 출마를 신청한 것에는 "험지에 출마해주시면 감사하지만, 공천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배분할 수는 없다"며 "험지로 가신 분들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게 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치도 가능하겠지만, 유리한 지역 가신 분들은 기준에 맞는 공천을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은 이날부터 부적격 공천 신청자 심사에 들어간다. 또 8일까지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에 돌입한다.  

설 연휴 이후인 13일부터는 지역별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이후에는 단수추천 후보 및 경선 진출자를 우선적으로 발표할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전략공천 지역, 현역 컷오프 등도 순차적으로 결정해 알릴 전망이다. 다만 현역의원 컷오프는 공개 발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장 사무총장은 "4차 공관위 회의에서 면접 일정과 언제 쯤 단수 추천 경선진출자 발표할 지에 대한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비례대표 후보 신청과 면접, 최종후보발표하는데까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 일정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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