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가 12일 웨이보에 올린 영상에서 국수를 먹으며 새해 인사를 중국어로 남기고 있다. [사진=데이비드 베컴 웨이보 계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13/20240213161303502134.png)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홍콩 노쇼'에 대한 성난 민심을 달래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나섰다.
구단주 베컴이 설을 맞아 중국 팬들에게 중국말로 새해 인사를 건네며 '국수 먹방'까지 선보인 것.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중국 팬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베컴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14초 분량 영상을 통해 중국 팬들에게 설맞이 인사를 건넸다.

최근 메시가 홍콩 프로 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결장해 논란을 빚은 뒤 올라온 이 영상은 구단주 베컴이 성난 팬심을 수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소적. 해당 웨이보 영상 댓글에는 "메시에 대한 설명을 해봐", "불쾌하다", "당장 나가라"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4일(현지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이날 메시의 경기 모습을 보러온 많은 홍콩 팬은 메시가 출전하지 않자 야유를 퍼부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13/20240213161840333872.jpg)
성난 팬들은 메시에게 야유를 보내고 그의 얼굴로 된 광고판을 발로 차 부숴버리기도 했다. 게다가 이후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선 메시가 30분간 출전해 팬들의 분노가 또 한 번 끓어올랐다. 이에 중국 항저우시는 다음 달 열릴 계획이던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 간 친선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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