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 저전압계전기(UVR) 이전 설치 지원 등을 추진해 전기안전 관리 지원에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해 60개 단지에 안전진단을 완료한 바 있는데, 해당 공동주택 관리자는 설문조사를 통해(3개 단지 미응답) 적은 부담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며 100%의 만족도를 보였다.
안전진단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전력품질 분석기와 열화상 진단기 등 첨단 측정기기를 활용해 전기설비의 노후화·용량 부족·운전 및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공동주택이 효율적으로 유지·관리 될 수 있도록 이뤄진다.
시는 최근 이상기후 현상과 소비 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공동주택 전기설비의 용량 부족과 노후화 등으로 인한 정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동주택 정전사고의 경우 다수의 주민 불편을 야기해 정기적인 점검과 노후 시설의 적기 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서울시 내 공동주택 자체 설비로 인한 정전사고가 연간 1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서초구 공동주택(1500여 세대)과 상계동 공동주택(900여 세대)에서 자체 설비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추위 속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신청은 서울시 에너지정보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전기설비 안전진단 지원'은 오는 3월 22일까지, '고효율 변압기 교체 지원'과 '저전압계전기(UVR) 이전 설치 지원'은 3월 2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설비의 노후도, 공시가격 등을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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