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최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했다.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이다. 문체부가 전략적 문화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문체부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24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현직 재외 한국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부임 예정자도 참석한다.
1979년 도쿄와 뉴욕의 2개소로 시작한 한국문화원은 케이-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고 수출하는 최일선 기관으로서 현재 문화홍보관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4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19일 열린 ‘2024년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회의’에서는 협업을 통한 교류 확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최승진 베트남 문화원장은 “베트남은 한국과 경제·관광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매우 밀접한 국가이자, 이미 대중음악·한식 등 한류가 베트남 국민들의 일상 속에 녹아있다”라며 “앞으로 클래식·문학 등 문화예술 및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천수 뉴욕 문화원장은 “올해 뉴욕 문화원이 뉴욕 코리아센터로 재개원하며 대한민국과 케이-컬처의 위상을 강화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관광공사·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업하여 차별화된 케이-컬처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내부 부서 간 협업과 함께 부처 간 협력망 구축, 민간과의 협업구조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오는 22일까지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분야별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13개 유관 기관과 협의회를 열어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케이-컬처 진출전략 및 주재국 내 유관 기관 협업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관심이 콘텐츠를 넘어 케이-컬처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한편, 재외 한국문화원·홍보관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세종학당재단 등을 비롯해 한국국제교류재단, 코트라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가 문화산업부라는 생각으로 문화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등 문화 분야 전반의 세계 진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장관은 “문화원·문화홍보관이 손·발이 되어 유관기관과의 협업 및 현지에서 민간 자체행사에 대한 홍보 지원 등을 통해 국제교류의 전초기지로서 충실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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