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규 기저설비들이 가동하는 가운데 환율과 주요 에너지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면 연간 10조원 이상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며 "비록 영업외비용이 늘어나긴 했지만 영업단계에서는 과거 2015~2016년 사이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 지표가 추가로 안정화되거나 미뤄진 기후환경요금 정산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이익 측면의 레버리지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11월 전기요금 인상이 추가 반영되며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유재선 연구원은 "과거 2015~2016년 대규모 이익 달성 시기 대비 자본 규모가 작아졌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며 "다소 늦긴 했지만 꾸준한 요금 인상을 통해 90조원 이상 매출 규모를 갖췄다. 비용 안정화로 분기 조 단위 이익 지속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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