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전 의원, 경북 안동·예천 김형동 의원 등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의 공천을 확정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화상 회의를 열고 이들을 포함한 후보자 9명에 대해 공천을 의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혜훈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이곳으로 지역구를 옮긴 3선 현역 하태경 의원을 꺾었고, 김형동 의원은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존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현재 상대 후보로부터 이의 제기가 접수된 상태다. 하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전날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혜훈 전 의원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소셜 미디어 단체 대화방에 '20대는 마감됐으니 30대, 40대라고 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며 나이를 속이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왔다는 게 핵심이다.
안동·예천의 경우 김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선관위 조사 상황이 문제가 됐다. 김 전 부시장은 김 의원이 사전선거운동, 유사사무실 설치, 불법 전화 홍보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공천 결과에 이의를 신청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향후 선관위 조사나 공천관리위원회의 추가 검토 결과에 따라 공천을 재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3선의 한기호 의원이, 대구 동구·군위을에선 현역 강대식 의원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확정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결한다.
경기 안산을에선 서정현 전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이, 고양을은 장석환 KBS 객원해설위원, 파주을은 한길룡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 경남 김해갑은 박성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가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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