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7.4 강진으로 4명 사망·97명 부상..."관광지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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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4-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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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대만을 강타하면서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만 소방당국은 이날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7.4(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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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관광객 몰리면서 인명 피해 커

대만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7.4 지진이 발생하면서 최소 27채의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AFP·연합뉴스]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대만을 강타하면서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만 소방당국은 이날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7.4(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6의 지진으로 2400여명이 사망한 지난 1999년 대지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지진이다.

화롄은 대만 대표 관광 도시로 관광지에서 대부분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명 관광지인 칭쉐이 철벽에서 차를 몰고 가던 운전자 한명이 낙석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인근 더카룬 하이킹 코스에 오전부터 관광객이 몰린 탓에 이곳에서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화롄 앞바다에서 오전 8시 규모 5.3, 오전 8시 11분 규모 6.5, 오전 8시 17분 규모 5.4 등 오전 10시까지 30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화롄현 외에 타이중, 장화, 신주, 타오위안,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감지됐다.

지진으로 최소 26채의 건물이 무너진 상황이어서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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