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5일 양오봉 총장과 본부 보직교수, 최병선 총동창회장, 직원협의회장 등 대학 주요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77억원 모금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어려워지는 대학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발전기금을 통한 학생 장학금 증대, 교육여건 개선 등을 실질적으로 모색하기 위함이다.
전북대는 이날 선포식을 통해 전 구성원과 20만 동문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적극적인 발전기금 모금 체계로 전환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윤신근 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1억원을 추가로 기부해 77억원 모금에 더 큰 힘을 보탰다.
전북대는 올해 77억원의 발전기금 모금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기금 모금 전담부서인 발전지원부의 조직 개편을 통해 ‘기금모금팀’을 신설, 기존보다 내실 있는 모금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기존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JBNU 아너스 클럽’을 구성해 재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그간 다소 저조했던 단과대학별 참여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JBNU 기부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단과대학이나 학과, 개인별로 발전기금 유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성과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도도 운영하기로 했다.
더욱이 올 10월 전북특별자치도 주최로 전북대에서 개최되는 세계한국경제인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발전기금 모금으로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전북대병원과 연계한 건강검진과 피부미용, 치과진료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 방안을 강구하고,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는 전북대 모습을 세계 경제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등 우수한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고, 이를 발전기금 확충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옛 조선황실과 도민들의 기부로 설립돼 현재에 이르고 있는 전북대가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탄탄한 발전기금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교 77주년이 되는 올해를 전북대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 오늘 시작하는 77억원 모금 선포식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 소통데이 행사로 학생들과 소통
5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강 첫 날 이른 아침부터 2024학년도 첫 등교를 하는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밀착형 소통을 이어간 양 총장은 한 달 만인 이달 4일 저녁 학생자치회 임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나누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양 총장과 학생처장 등 주요 보직교수들은 대학가 인근 식당에서 학생들을 만났고, 학생 자치기구에서는 정태현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자치회 임원 등 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학생들은 양 총장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학생 복지와 관련한 건의 사항이나 평소 생각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고, 양 총장과 학생 관련 보직교수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메모했다.
양오봉 총장은 “올해를 학생 중심 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보다 가까이 학생들과 마주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되도록 많이 들으려 이런 자리를 자주 갖고자 한다”며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학생 중심 대학 실현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총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호프데이 행사와 천원의 아침밥, 중간고사 간식나눔 행사 등 학생들과의 밀착형 소통에 나서며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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