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한국프로야구(KBO) 최다 홈런 기록을 드디어 넘어섰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정은 5회초 롯데 투수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앞서 최정은 지난 16일 본인의 KBO 통산 467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 감독과 KBO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에 최정이 1개만 더 쏘아 올리면 KBO 최다 홈런 단독 1위에 올라설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였다. 하지만 그가 지난 17일 KIA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투수 윌리엄 크로우가 던진 공에 맞아 갈비뼈 부상을 당해 기록 달성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첫 진단 결과 갈비뼈가 미세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는 오진이었고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지며 그는 빠르게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한편 최정의 역사적인 홈런볼을 획득한 회사원 강성구씨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해당 홈런볼에는 SSG가 역대급 혜택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SSG는 지난 16일 구단 공식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정 선수의 468번째 홈런공을 습득하신 분께 신세계 계열사의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구단은 2024~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장과 최정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2025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장을 제공한다. 또한 이마트는 이마티콘(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을 주고, 스타벅스는 1년 음료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여기에 조선 호텔&리조트는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을 쏠 예정이다.
강씨는 서울 서대문구에서 거주 중이나 잠시 회사 일로 부산에서 머무르며 사직구장을 찾았다가 역대급 행운을 거머쥐었다. 다만 강씨가 SSG와 롯데 팬이 아닌 KIA 타이거즈 팬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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