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통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직전 분기보다 순이익이 46.9%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8%, 직전 분기보다는 44.4% 증가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58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0%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18%로 전 분기(2.36%)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 비이자수익은 13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 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이다. 여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대환 목적’으로 카카오뱅크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비중은 약 4조6000억원(31.6%)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서 1분기에도 잔액 비중 30% 이상을 유지하며 포용금융을 이어갔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1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라며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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