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유럽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경제 지표, 기준금리, 기업 실적 등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고려할 때 미국보다 유럽에 투자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 소속 전략가들은 이날 ‘유턴해라: 미국 주식보다 유럽 더 선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서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주식 투자 선호도를 기준으로 나라별 순위를 매긴다면, 일본이 1위, 영국이 2위, 유럽이 3위라고 분석했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볼 때 유럽의 국내총생산(GDP)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의 GDP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UBS는 유럽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꾸준히 둔화한 점에 비출 때 미국보다 유럽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훨씬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가 유럽 경제에 훈풍을 몰고 올 것이란 기대다.
또한 주식 보유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초과수익률을 뜻하는 주식 위험 프리미엄(EPR)이 미국보다 유럽에서 훨씬 높다고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유럽 EPR은 미국보다 2.1%포인트나 높은 사상 최고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로화 약세, PMI 강세 등으로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유럽 증시를 미국보다 선호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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