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 풍선 추가 살포…모든 부대 비상근무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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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06-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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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선 가운데 육·해·공군 모든 부대가 휴일인 9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추가 살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태세와 작전기강 확립이 긴요하다"고 지시가 내려진 배경을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확인된 오물 풍선 수는 330여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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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0여개 식별…국방부, 직원·장병에 정상근무 지시

  • 대통령실, NSC 소집…오늘 중 대북 확성기 방송 결정

지난 2일 경기도 시흥시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관계자가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경기 시흥시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관계자가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선 가운데 육·해·공군 모든 부대가 휴일인 9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국방부는 이날 본부는 물론 모든 부대의 직원과 장병에게 평일과 같은 정상근무를 하라고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추가 살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태세와 작전기강 확립이 긴요하다"고 지시가 내려진 배경을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확인된 오물 풍선 수는 330여 개다.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풍선은 없으며, 내용물은 지난번과 유사하게 폐지, 비닐 등의 쓰레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대북 전단이 다시 살포되는 경우 100배에 달하는 오물을 보내겠다고 경고했던 만큼 이번 살포는 국내 민간 단체들이 지난 6∼7일 대북 전단을 띄운 데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에도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 두 차례에 걸쳐 투척된 오물 꾸러미는 현재까지 식별된 양만 1000여 개에 달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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