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서울 구로갑)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재선·대구 북을)은 12일 "호국영웅에 대한 처우 등 애국 복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보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재선·경기 안양동안갑)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초선·서울 도봉갑) 역시 보훈의 가치에 입을 모았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주경제 주최로 열린 '제2회 보훈신춘문예·보훈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장 먼저 축사에 나선 이 의원은 "우리는 독립 영웅들의 서사를 통해서 역사를 기억하고, 오늘을 만들었던 그때 그 정신을 기억한다"며 "(보훈은) 부모님에 대해 마땅히 효도하는 만큼이나 나라를 위해서 충성하고 희생하고 사회를 위해 정의롭게 살다 가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보답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며 "앞으로 애국 복지 측면에서 정책 토론을 많이 하면서 이런 정책들을 어떻게 확장하고 키우기 위해서 노력할지 고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보훈을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다'고 하고 싶다"고 거들었다. 김 의원은 "이번 정부 들어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했지만 여러 독립 용사들과 호국영웅에 대한 처우 등은 보훈 선진국에 비교해 열악하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 의원은 "보훈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보훈 관련 예산만큼은 여야가 합심해서 처리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민 의원과 김 의원은 영상 축사로 이날 시상식을 축하했다. 민 의원은 "이번 시상식은 국가보훈 대상자의 공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중요한 의미"라며 "이번 시상식으로 우리 역사를 되새기고, 보훈이라는 가치와 희생, 헌신에 대한 예우와 문화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지만 이름 없이 사라져간 분들, 그리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셨던 애국지사, 독립유공자분들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릴 수 있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 역시 유공자 집안 출신인 것을 언급하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느낀 감정들이 굉장히 각별하다"며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감사하고 즐거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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