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초기작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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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4-06-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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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진경산수의 대가 정선의 기록화가 담긴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을 비롯해 '도은선생집' 등 총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8일 전했다.

    이 책은 처음 1406년(태종 6)경 태종의 명령으로 변계량이 시집 3권 및 문집 2권으로 엮고 권근이 서문을 지어 금속활자로 간행했는데, 이번 지정대상 본은 그 후 다시 목판으로 판각해 인출한 것으로, 11행 19자 형식이다.

    지정 대상 본은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다른 목판본 도은선생집과 달리, 권근을 포함한 주탁·정도전의 서문과 이색·장부·고손지의 발문(跋文)이 온전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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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 도서관 소장 '도은선생집'·불화·불상 등 4건도

사진국가유산청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진경산수의 대가 정선의 기록화가 담긴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을 비롯해 ‘도은선생집’ 등 총 5건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28일 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선 필 북원수회도첩’은 1716년(조선 숙종 42) 과거 급제 60년을 맞은 이광적(1628~1717)이 9월 16일 회방연(回榜宴)을 치른 뒤 10월 22일 장의동의 집에서 같은 동네 노인들을 모아 기로회(耆老會)를 연 것을 기념하여 제작한 서화첩이다.
 
이 행사는 정선의 외삼촌 박견성이 주도해 열렸다. 총 20장 40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맨 앞에는 ‘북원수회도’가 수록되어 있으며 참석자 명단인 좌목과 시문, 발문(跋文)이 포함되어 있다. 좌목에는 기로회 참석 대상이 나이순으로 적혀 있으며 이어서 좌목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의 시가 모임에 앉은 순서대로 수록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 작품은 진경산수를 대표하는 화가인 정선의 초기작이자 기록화라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중요하다. 또한, 숙종 후반기에 활동한 중요한 역사적 인물들과 관련된 시문들이 함께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전남대 도서관 소장 ‘도은선생집’은 고려 말의 학자인 이숭인(1347~1392)의 시문집이다. 이 책은 처음 1406년(태종 6)경 태종의 명령으로 변계량이 시집 3권 및 문집 2권으로 엮고 권근이 서문을 지어 금속활자로 간행했는데, 이번 지정대상 본은 그 후 다시 목판으로 판각해 인출한 것으로, 11행 19자 형식이다.
 
지정 대상 본은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다른 목판본 도은선생집과 달리, 권근을 포함한 주탁·정도전의 서문과 이색·장부·고손지의 발문(跋文)이 온전히 전하고 있다.
 
또한, 이숭인의 시문 뿐 아니라 ‘고려사’·‘고려사절요’ 및 ‘태조실록’·‘태종실록’ 등에서 확인되지 않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이들 관찬 사서를 보완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영덕 장륙사 영산회상도’와 ‘영덕 장륙사 지장시왕도’,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도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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