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90원에 진입하자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로 증액했다.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39억8000만 달러로 전체의 88.3%를 차지했다. 전월 말 대비 64억4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SDR(특별인출권)과 IMF포지션(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은 각 1억 달러·2000만 달러 하락했다. 반면에 예치금은 59억4000만 달러 증가한 244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5월 말 기준(4128억3000만 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320억 달러로 전세계 국가 가운데 외환보유액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일본(1조2316억 달러) △스위스(8881억 달러) △인도(6515억 달러) △러시아(5990억 달러) △대만(5728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74억 달러) △홍콩(4172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10위인 싱가포르(3705억 달러)는 5월 말 기준 한국과 423억 달러 차이를 기록하면서 전월(464억 달러)보다 차이를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