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5세대(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와 RAPA는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RAPA 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현장엔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과 이준호 KT 디바이스마케팅담당,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 양용열 RAPA 사무총장, 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협약의 골자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IoT 제품을 개발하는 데 비용·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IoT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품 생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다보니 품질 검증을 통과하기 위한 절차에만 최대 2~3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이통3사는 △5G IoT 관련 통신망 연동 기술규격 공유 △테스트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 △5G IoT 제품 통신사 검수시험에 RAPA 테스트 결과 활용 △중소기업 기술 자문과 컨설팅 제공 등을 약속했다.
RAPA도 올해 'IoT 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5G 단독모드·비단독모드, 레드캡 등과 관련된 단말·부품·안테나 기술개발과 통신 특화시험 환경을 구축한다는 게 핵심이다.
송 상근부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 초연결 5G·6G IoT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RAPA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류 담당은 "이동통신 기술이 계속 진화하면서 AI가 융합된 '하이퍼 커넥티드 AI 인프라' 시대를 맞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이 지능형 IoT 산업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확산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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