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청장 후보자 임명제청' 브리핑을 열고 "제24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현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임명 제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는 경찰법에 명시된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따라 임명제청안 심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경찰위 심의를 재적 위원 7명 중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장관은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가경찰위 동의를 구하기 위해 경찰위 임시회의 개최를 요청했고, 이날 경찰위에서 동의했다. 향후 조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이 장관은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특히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풍부한 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임명제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경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에 임용된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대구 성서경찰서장 등 일선 현장 지휘관을 역임했다. 아울러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데 대해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며 "엄중한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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