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창원특례시는 경남도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정부 공모에 3개 사업을 모두 선정시켜 국비 59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국비 140억원),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및 실증(국비 300억 원),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국비 150억원)이다.
먼저,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창원국가산단 일원에 3년간 총액 281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두 번째로,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및 실증’ 사업에는 5년간 총액 493억 4000만원이 투입된다.
창원국가산단의 금속·제조·가공 등 뿌리산업에 기반을 둔 기업들을 대상으로 4개 분야(CNC, 단조 가공, 사출·조립, 프레스)에서 실증을 통한 SW개발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통해 공장의 신설이나 증설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중소기업도 저렴한 비용으로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제조 특화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에는 2026년까지 총 227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품질관리·생산공정)을 개발해 관내 기업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남테크노파크와 카이스트, 경남대 등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참여해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품질관리와 생산공정의 최적 상태를 구현한다.
성공적인 개발 시 공정처리 및 설비점검 시간이 단축되고, 자재관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들은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과 메타버스 활용을 통한 가상 시운전(Digital Twin), 생성형 AI 활용을 통한 생산비용 최적화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들로 평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4월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비전은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며, 자율제조와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장기적이고 일관된 방향성 아래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디지털 전환 사업은 그 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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