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우리 선수들이 큰 부담 속에서도 정말 잘해줬고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하면서 큰 각오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 회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 시상자로 등장해 "선수들, 그리고 협회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날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단체전 10연패'를 이어가게 됐다.
정 회장은 양궁 금메달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협회에서 3개를 예상했으니 3개는 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희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더 욕심이 나는 선수들은 더 많은 금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아무쪼록 건강하게 남은 경기 잘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계시니까 앞으로도 본인이 해왔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많이 힘도 빼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흥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침체하지도 않으며 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향후 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도전해 봐야 알 것 같다. 시합이란 게 워낙 어렵다. 양궁도 오늘 보신 것처럼 간발의 차로 승패가 갈리는 경기"라며 "경쟁 상대들의 실력이 올라갔기 때문에 더 많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 "오늘 함께 와주셔서 응원해 주시고 시상식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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