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4년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이하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에 ‘동부권(건지) 반다비 체육센터’가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장애인의 우선 이용권을 보장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핵심으로, 시는 지난해 ‘남부권 반다비 체육센터’에 이어 올해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전주 곳곳에 거점 체육시설을 갖추게 됐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오는 2028년까지 국비 등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건지도서관 인근에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2500㎡의 규모로 동부권(건지)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설계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평화2동 한바탕 국민체육센터 인근에 전주 남부권 반다비 체육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 남부권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거점 공간이 될 남부권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에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40억 원 등 총사업비 140억 원이 투입되며, 지상 1층~2층, 연면적 2347㎡의 규모로 △수영장(6레인) △배드민턴과 농구, 배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을 갖추게 된다.
남부권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사업은 현재 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는 향후 각종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 2개 반다비체육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혁신동 라온체육센터(서부권)과 서신동 도대기샘국민체육센터(중심권), 송천동 어울림 국민체육센터(북부권), 한바탕국민체육센터(남부권), 아중지구 전라북도국민체육센터(동부권), 현재 막바지 공사가 추진 중인 에코시티복합커뮤니티센터(북부권) 등 전주 곳곳에 거점 생활체육시설이 갖춰져 시민들이 보다 건강한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시 남부권에 이어 동부권에도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공공 체육시설이 균형 배치돼 체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장애 유무에 관계 없이 전주시민 누구나, 언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가 들어서면 시민 체력 증진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낙수정 새뜰마을 조성사업 ‘본격화’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사업)’ 대상 지역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후백제의 다양한 흔적이 잠든 낙수정 새뜰마을 우선사업이 시작되면서 시는 전주 곳곳에 산재한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을 한데 엮어 미래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추진동력을 얻게 됐다.
시는 우선 올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부터 노후화된 계단 7개소를 정비하고, 붕괴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옹벽 5개소와 공·폐가 2곳을 철거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주택 정비(집수리, 슬레이트 지붕 개량) △생활인프라 확충(주민복합공동이용시설, 마을공동텃밭)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낙수정 새뜰마을 우선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국립후백제 역사문화센터 건립사업 △기반시설 확충사업 △생태·치유정원 조성사업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해서 기린봉 산등성이에 둘러싸여 열악한 도심취약지역으로 남아있던 낙수정마을을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인구 유출과 노후한 인프라 등으로 생활 여건이 열악하고 활력을 잃은 낙수정마을이 취약 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과 연계사업을 통해 활기와 사람이 모이는 마을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낙수정마을은 과거 조선 왕조의 발상이자 견훤이 도읍을 삼고 후백제를 연 곳이자 전주에서 가장 동쪽 기린봉과 중바위산(승암산) 사이로 뻗어 내린 맥이 멈춘 언덕배기에 조성돼 풍수지리로도 명당으로 일컬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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