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출시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월부터 본사업이 시작된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시범 실시된 데 이래 지난 7월부터 본격적 궤도에 올라 토·일요일을 제외한 평일 기준 54만명이 이용하며 순항하고 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이 출시 한달 만에 4만3000장이 충전됐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1일(5000원)·2일(8000원)·3일(1만원)·5일(1만5000원)·7일(2만원) 등 총 5개 권종으로 판매된다.
서울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은 5000~2만원의 가격으로 시내버스, 서울지역 지하철, 김포골드라인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을 여행하는 개별 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초반 일부 역사에서는 품절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시는 전했다.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를 살펴보면 △일본어 30% △한국어 28% △중국어 22% △영어 20%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단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내국인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운송 수단별로는 지하철이 68%, 버스가 32%로 지하철 이용이 2배가량 높았다.
도심에서 단기권 이용이 두드러진 곳은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호선 을지로3가역 등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으로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의 대중교통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는 모든 방문객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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