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오너가, 급여 동결·성과급 안 받아…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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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기자
입력 2024-08-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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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 회장단이 불확실한 대내외적 경영환경을 감안해 '성과급 0원', '보수 동결'에 나섰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그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상반기 성과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각각 6억3200만원, 8억84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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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희·정재은, 상반기 성과급 0원...정용진·정유경도 동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1.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세계그룹 회장단이 불확실한 대내외적 경영환경을 감안해 '성과급 0원', '보수 동결'에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받은 보수는 총 6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령한 약 82억원의 보수와 비교했을 때 약 18억원 이상 덜 받았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이명희 총괄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의 결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그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상반기 성과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각각 6억3200만원, 8억8400만원을 받았다. 1인당 수령 금액은 15억1500만원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 총보수 각 23억3400만원 보다 35%(각 8억 1800만원)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정용진 회장 역시 이에 동참했다. 정 회장은 올해 3월 회장으로 승진했으나 급여를 동결했다. 성과급은 작년보다 6000만원 줄어든 17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정유경 총괄사장 역시 급여를 동결하고 성과급은 6000만원 줄어든 17억74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과 정 사장의 이번 급여 동결과 성과금 감액은 이러한 ‘쇄신 노력’을 상징하는 결단으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개편 이후 본격적인 그룹 쇄신에 나서면서 “우리 그룹은 20년간 국내 유통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10년간 치열하게 경쟁했고, 현재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그룹을 돌아보고 고객을 바라보며 뼈를 깎는 쇄신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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