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마지막으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우울·불안·무기력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일대일 전담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는 2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4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이 대상이며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모집하는 인원은 2500명이다.
최종 선정자는 온라인 사전검사부터 진행한 후 여섯 차례 일대일 맞춤 심리상담을 받게 된다. 필요에 따라 추가 상담 4회를 더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사전검사는 간이정신진단검사(KSCL95)와 기질·성격검사(TCI) 두 가지 검사 도구를 활용해 진행된다.
일대일 상담을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일반군 △도움군 △잠재임상군 △임상군으로 나누고, 상태에 맞게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일반군’ 청년에게는 마음특강, 집단상담 커뮤니티, 마음건강 앱 등 상담의 효과성을 높이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움군’과 ‘잠재임상군’을 대상으로는 4회기 추가 상담을 통한 자기이해 심화과정을, ‘임상군’은 자율신경 뇌파검사(시범 운영)를 지원하고 있다. 또 심리상담 외에 치료가 필요한 ‘잠재임상군’과 ‘임상군’ 청년들은 전문 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타 기관과 협업해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말~10월에는 ‘서울형 정원 처방’ 프로그램이, 11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청년 마음 테라피’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앞서 시는 올해 3차까지 7500여 명을 목표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1차 사업은 2309명, 2차 사업은 2472명에 대한 상담을 완료했다. 3차 사업 참여자 2857명은 현재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4차 모집을 통해 목표 인원 1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통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장단기 추적 조사를 통해 사업 효과성을 분석해 개선점을 도출하고 고도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시는 연구 결과를 다음 연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장은 "정서적 어려움은 인생의 이행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와도 같다"며 "이번 4차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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