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에서도 손태승 前 회장 친인척 관련대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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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09-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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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이 자신과 관련된 법인을 통해 우리투자증권 전신인 우리종합금융에서도 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 내용은 금융감독원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사실을 발표한 뒤 우리투자증권이 벌인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2022년 2월 말 전액 상환됐다.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이지만 2018년 실행됐고 이미 상환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에 보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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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억원 빌린 뒤 전액 상환…"절차상 문제 없었는지 철저히 검사해야"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이 자신과 관련된 법인을 통해 우리투자증권 전신인 우리종합금융에서도 대출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투자증권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은 2018년 11월 우리투자증권에서 3억원을 빌렸다. 용도는 부동산 매입, 금리는 연 6.5%였다.

해당 대출 내용은 금융감독원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사실을 발표한 뒤 우리투자증권이 벌인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2022년 2월 말 전액 상환됐다.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이지만 2018년 실행됐고 이미 상환이 이뤄졌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에 보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와 자체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대출이 1건 있었지만 대출 실행과 원금 상환 과정에서 불법이나 부당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회장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대출 실행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면서도 “대출 상환이 완료됐더라도 그 실행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금융당국이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7일 구속됐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가를 부풀린 뒤 이를 이용해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관련 대출이 이뤄진 경위를 살펴보고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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