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날개 단 부릉, 수익성 개선·외형 확장 두 마리 토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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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4-09-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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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이 hy에 인수된 뒤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가 배달앱 의존도를 줄이고 자사앱을 강화하려면 배달대행업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 인상으로 점주들의 고정 지출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자사앱을 활용하면 중개 수수료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며 "자사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배달 인프라를 갖춘 배달대행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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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릉, hy 인수된 뒤 실적 개선세

  • 월평균 배달 건수 전년 比 10%↑

  • 다른 배달 대행사는 40% 감소세

  • 상반기 매출 전년 대비 8% 증가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 사진hy
라이더가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 [사진=hy]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이 hy에 인수된 뒤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3PL(3자물류, 전문 물류사에 물류 과정을 맡기는 것)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면서다. 배달 건수도 지난해 대비 오름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부릉의 월평균 배달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0% 성장했다. 다른 주요 배달 대행사들이 지난해 대비 약 30~4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이 자체 배달 강화, 무료 배달 확대에 나서면서 배달대행사들의 배달 건수는 대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릉은 새벽배송·풀필먼트사업 등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본사 비용 효율화에 나서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부릉의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적자 폭은 전년 대비 400억원 이상 줄이는 데 성공했다.

부릉은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1600억원을 넘어서며 수익성 개선과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롯데리아 등 프랜차이즈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근거로 배달 플랫폼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부릉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프랜차이즈업계가 배달앱 의존도를 줄이고 자사앱을 강화하려면 배달대행업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 인상으로 점주들의 고정 지출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가운데 자사앱을 활용하면 중개 수수료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며 "자사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배달 인프라를 갖춘 배달대행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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