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9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SK가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미 생물보안법은 중국 우시바이오 등 주요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SK 계열사인 SK팜테코처럼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GT CDMO) 사업을 하는 한국 업체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어 줄 수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팜테코는 CGT 계열뿐만 아니라 올리고 핵산,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을 2025년 시범 생산, 2026년 상업 생산에 들어가고 비만 치료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LP-1 등 펩타이드 분야에서도 CDMO 진출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 cGMP(제조 인증 시설)에서 6개월만에 스위스 펠링 제약과 방광암 유전자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긍정적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그룹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 안정성 확보 작업이 시작됐고 보유 중인 투자 유가증권 중 일부 매각을 통한 현금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최근 CDMO 업계 동종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동사가 보유 중인 팜테코(86.5%) 지분가치도 재평가가 필요해 목표주가에 팜테코 가치 5조원을 반영,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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