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대 건설사가 전국서 분양하는 물량이 1만70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2024년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 총 1만 7050가구(컨소시엄 포함)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1~8월까지 분양 물량이 총 5만7253가구, 월 평균 7156가구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집중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790가구가 분양한다. 인천이 3개 단지, 4157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에서는 6개 단지, 387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은 2개 단지, 755가구가 예정됐다.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에서는 총 8개 단지, 8260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에서 2729가구, 충남에서 2101가구, 전북에서 1354가구가 분양된다. 세종과 광주, 제주, 충북은 분양 예정 물량이 없다.
건설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인천 연수구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254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평택시와 대전에 각각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599가구)와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2729가구)를 분양한다. 이 밖에 포스코이앤씨(1192가구), 대우건설(4330가구), HDC현대산업개발(1126가구), 현대엔지니어링(970가구), SK에코플랜트(309가구), DL이앤씨(674가구) 등도 일반 분양에 나선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10월 예정 물량이 없다.
컨소시엄으로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에 공급하는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포스코이앤씨와 영무건설이 전북 전주에 공급하는 '기자촌구역 재개발(가칭)', 포스코이앤씨와 한화 건설부문이 경기 고양에 공급하는 '고양원당 더샵포레나(가칭)' 등이 분양한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분양 흥행, 신고가 기록 등 좋은 분위기가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메이저 브랜드, 상급지 등의 조건이 갖춰진 단지에 국한된 경향이 있다"며 "지속된 불황에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사업 안정성과 탄탄한 신뢰도가 쌓인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 선호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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